'민심 보루' 최정욱에 도전장 낸 신예들
임규정의 '관록' vs 40대의 '돌풍'
행정·조직·전문성 맞붙은 예측불허 혈투

전남 완도군의 기초의원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의원 선출을 넘어,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는 치열한 검증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장'과 '행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후보들 간의 서사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지원 의원 사무실에 모인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박지원 의원 사무실에 모인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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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완도 기초의원 후보를 결정지을 경선 여론조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경선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호 '(가)' 번을 받기 위한 순위 경쟁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은 후보자들이 흘리는 땀방울의 무게를 재고 있다.


최정욱 '진정성'과 지민의 '도전', 그리고 신예들의 패기

가장 뜨거운 감자는 '가' 선거구다. 이곳은 5인 경선을 통해 상위 4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혈투가 벌어진다.


최정욱 의원은 지역 내에서 '민심의 보루'로 불린다. 그는 평소 지역민들에게 보여준 진정성 있는 태도와 따뜻한 성품으로 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주민의 애환이 있는 곳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행동파'로 정평이 나 있다. "정치는 사무실이 아닌 길 위에 있다"는 그의 철학이 막강한 민심으로 발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 지민 후보는 비례대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완도 최초의 선출직 여성 군의원'이라는 상징적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여기에 청년회장 출신의 이현희 후보와 풍부한 지역 경험을 가진 조원선 후보, 주민 소통을 강조하는 정대석 후보가 가세하며 가 선거구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행정·조직·전문성 맞붙은 예측불허 혈투


'나' 선거구는 '실력파'들의 3인 경선 체제다. 임규정 후보는 금일 읍장 시절 공무원과 지역민 사이에서 쌓은 '덕망'이 강한 무기다. 행정의 문법을 아는 그가 정치의 영역에서 어떤 조화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반면, 김세윤 후보는 "고금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40대 기수론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여기에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져온 임원희 후보까지 합류하며 2장의 본선 기호를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다' 선거구 역시 3인이 2개의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박병수 후보는 다년간의 의원 활동으로 다져진 강력한 조직력을 통해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군외면장 출신 허동조 후보는 정치 신인이지만, 촘촘한 조직력이 기성 정치인에 못지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김재홍 후보의 합류가 판세를 흔든다. 과거 군의원을 역임하며 농수산 현안에 밝은 김 의원은 전문성을 무기로 다시 한번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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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의 관록과 신인의 참신함, 그리고 공무원 출신들의 행정력이 결합된 역대급 대진표"라며 "결국 누가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가슴 속 이야기를 들어주느냐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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