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해를 분리해 자치권 확보해야"

이현규 경남 창원특례시장 무소속 출마자는 9일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 창원시를 창원, 마산, 진해로 분리해 자치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출마자는 이날 회견에서 2010년 3개 시 통합으로 108만 광역 급 인구로 출범한 통합 창원시는 15년이 지난 지금 인구는 감소하고, 산업은 정체되고, 기업의 이탈, 일자리 부족, 청년인구의 감소 등 누적된 지역갈등과 행정의 비효율로 도시잠재력이 침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규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자가 기자회견 모습. 이세령 기자

이현규 창원시장 무소속 출마자가 기자회견 모습.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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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창원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이고, 경남의 성장엔진을 이어가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시청 중심 행정의 빨대효과로 마산, 진해권은 쇠퇴가 굳어지고, 서로 다른 지역의 특성들이 창원의 틀에 묶여 독자적 발전을 저해하고, 부동산 가격, 교통체계, 유동 인구 등 지역 차별이 심화하고, 갈등은 또 다른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들을 억지로 덮는다고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각기 다른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인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시민의 힘으로 설계해야 한다"면서 "현행 행정 체제이든 분리든, 새로운 조정이든, 특정 정치세력의 이해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출마자는 창원시를 분리해 통합 전 3개 시의 자치권을 확보하고, 대중교통 등 광역적 연계가 필요한 부분은 '가칭' 도시연합 기구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은 글로벌 미래첨단 제조본부 ▲마산은 디지털, 문화,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 ▲진해는 동북아 물류, 해양, 레저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자원의 공정한 배분과 인구 20∼50만 규모로 행정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미래를 결정하는 상향식 혁신 동력으로 자치권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시의 분리를 위해서는 주민투표나 지방의회 의결, 경상남도 의견, 행안부 심사, 국회 법률 개정 등 쉽지 않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경남+부산의 행정통합과 연계해 주민투표로 시민의 의견을 묻는 민주적 절차를 따르겠다고 했다.


이 출마자는 "갈등을 자극하는 행정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찾는 행정을 하겠다"면서 "통합시 분리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 공론화 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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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출마자는 "시민의 의견을 물어 민주적 합의를 도출하는 등 통합시 분리를 공론화해 창원의 미래 100년을 여는 길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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