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 6%대 급등에 차익실현 나선 투자자들
외국인 4월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
숨고르기 후 6000포인트 재돌파 시도할 듯

급등 후 차익매물에…코스피 다시 58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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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여전한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이 이달 순매수로 돌아섰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증시 대장주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면서 코스피 6000포인트 재돌파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 6%대 급등에 차익실현 나선 투자자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8% 내린 5826.4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11분 기준 1.29% 내린 5796.7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1.29% 내린 1075.21에 거래되고 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 6%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날 폭등세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우리보다 늦게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 오른 4만7909.92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2.8% 오른 2만2635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2.2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72%) 등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34% 뛰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소식이 장중에 전해진데다 유가발 인플레이션 위험 등이 부각되면서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이란이 반발하며 개방한다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는 등 혼란은 지속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전면전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며 "다만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의회 의장이 레바논 공격, 미국의 드론 영공 침범 등을 언급하며 휴전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자 상승세가 둔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5.89포인트 하락한 5826.45에 장을 시작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480.6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4.9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5.89포인트 하락한 5826.45에 장을 시작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480.6원에 거래를 시작 했다. 2026.4.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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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후 6000포인트 재돌파 시도할 듯

우리 증시도 종전에 대한 기대감과 전쟁 재개 우려 등이 공존하면서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과 3월에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던 외국인투자자들이 4월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날 코스피에서 1조90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순매수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 2월12일 2조9954억원 순매수 이후 약 2달 만에 최대다. 외국인들은 이달 코스피에서 2조2150억원을 순매수했는데 1월 1185억원 순매수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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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4월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가 점차 줄어들더니 어제는 모처럼 코스피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며 "전쟁 리스크 완화와 1500원대까지 폭등했던 환율의 진정이 외국인 순매수 에너지를 부여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기에 외국인은 향후 순매도보다는 순매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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