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편술]'아조씨'가 픽한 달달한 사케 '아키그린'
세븐일레븐 작년 12월 출시
방송인 추성훈 제작 동참
브랜드명에 일본 이름 반영
말차맛·유자향 기반…달콤 쌉싸름함
티라미수 등과 즐기면 균형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아키그린'은 말차농축액과 녹차, 유자착즙액 등 국산 재료로 만든 일본식 사케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이자 '아조씨'라는 캐릭터로 구독자 20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추성훈이 상품 기획부터 제작까지 동참했다. 브랜드명도 추성훈의 일본 이름 '아키야마'에서 따와 자신의 이름을 건 진정성 있고 자신 있는 주류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말차맛을 기반으로 추성훈이 선호하는 '교토맛차슈(교토말차와 유자맛이 섞인 사케의 한 종류)'를 활용했다. 검은 바탕에 말차를 상징하는 초록색 스티커를 두른 유리 용기에는 추성훈의 사진을 넣은 포토카드도 부착돼 있다. 알코올도수는 6%(도), 가격은 500㎖ 용량 기준 1만8900원이다.
병을 개봉하자 달콤한 향부터 밀려들었고,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뒤를 이었다. 내용물은 유자와 말차가 조화를 이룬 듯한 진녹색의 탁한 액체 형태다. 잔에 따라내니 과실향과 말차향이 더욱 강렬해졌다. 한모금 들이켜면 유자향을 머금은 단맛이 입안 전체를 감싸고 끝맛으로 말차의 쌉싸름함이 느껴진다. 에어링(공기와 접촉하며 향·맛이 변하는 과정)을 거치면 말차 맛과 향이 조금 더 두드러진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아키그린은 말차 특유의 은은한 쌉싸름함과 유자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저도주"라며 "디저트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음을 곁들인 언더락이나 냉장 보관한 내용물을 스트레이트로 음용할 것을 추천했다. 시원하게 마실수록 말차 플레이버의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더욱 산뜻하게 느낄 수 있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키그린과 어울리는 페어링 메뉴는 티라미수나 치즈케이크 등 달콤한 디저트다. 김 MD는 "말차의 쌉싸름한 풍미가 단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며 균형 잡힌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알코올 향이 강하지 않아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맛이 강한 사케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얼음으로 맛과 향을 일정 부분 중화할 것을 추천한다.
아키그린은 추성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한 효과로 초도 물량 4만병이 모두 소진됐고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10만병 이상이 팔렸다. 주 소비층은 2030세대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2일에는 유자 풍미를 살린 후속 상품 '아키유자'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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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MD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사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아키유자는 대중적인 유자 풍미를 적용한 만큼 봄 시즌을 대표하는 편의점 주류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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