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열려도 3개월…나프타 수급 '즉각 회복 없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했지만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수급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으로 인한 생산·저장·수송 시설 피해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과정에서 통행세 부과 가능성과 운임·보험료 상승이 겹치며 원가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과 보험료 상승이 겹치면 원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통행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전쟁 이전과 같은 비용 구조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 2~3개월 소요 점진적 회복
기업들 "물량 확인 전까진 관망"
운임·보험료·통행료까지 거론
원가구조 변화 비용 부담 확대
공급선 다변화 가능성 커져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했지만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수급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리고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수급은 즉각 회복되기보다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논의로 나프타 수급 정상화 기대감이 일부 제기됐지만, 업계는 실제 물량 유입과 공급 안정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동률 조정이나 생산 확대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전이 선언되더라도 실제 이행 여부와 물량 유입이 먼저 확인돼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수급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나프타 기반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들의 가동률은 약 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단기간에 가동률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비축 물량이 확보되고 공급이 지속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생산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와 생산 측면에서도 정상화까지는 일정 시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물리적으로는 중동에서 선박이 출발해 국내에 입항하는 데 약 1개월이 소요되지만, 하역과 재고 확보, 공정 투입, 중동 지역 생산시설 정상화까지 감안하면 나프타 수급 정상화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용 부담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전쟁으로 인한 생산·저장·수송 시설 피해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과정에서 통행세 부과 가능성과 운임·보험료 상승이 겹치며 원가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과 보험료 상승이 겹치면 원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통행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전쟁 이전과 같은 비용 구조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공급 차질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 수급 문제를 넘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쟁으로 공급망 병목이 발생하고 중동 지역 생산·저장·선적 시설까지 영향을 받았다면 단기간에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며 "원유와 나프타 수급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만큼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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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험료 상승이 원가에 반영되면서 정유·석유화학 전반의 마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공급선 다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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