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세월 버틴 나무가 죽을 뻔했다" 사진 욕심에 20살 벚나무 뿌리째 꺾은 여성
상하이 관광 명소 구춘공원서 벌어져
경관 훼손 잘못 인정하고 보상금 지불
중국 상하이의 벚꽃 명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여성이 벚나무를 쓰러뜨리는 사고가 벌어져 현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간간신문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바오산구 구춘공원에선 벚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곳은 매년 봄 대규모 벚꽃 축제가 열리는 상하이의 대표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사고 당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누리꾼 사이 논란이 커졌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벚나무 위로 올라간다. 여성이 일행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으려 몸을 기울이는 순간, 벚나무가 그대로 꺾여 바닥으로 쓰러진다. 이 나무는 직경 18㎝이며 연륜은 20년가량 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공원 직원들이 즉시 달려와 쓰러진 나무에 지지대를 세우고 긴급 가지치기 조처를 해 나무는 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무에 올라탄 여성은 이주 노동자로 알려졌으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경관 훼손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만 찍으면 됐지 왜 나무를 탔나", "하마터면 긴 세월을 버틴 나무가 죽을 뻔했다", "그냥 세워두기만 한다고 나무가 살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등 여성을 비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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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봄철 일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환경이 훼손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적했다. 전문가는 매체에 "벚나무는 겉보기보다 구조가 약해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 이런 사고가 벌어진 것"이라며 "관광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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