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제히 급락…100달러 밑으로
항공주 '훨훨' 급등 마감
시총 상위 종목도 상승

[뉴욕증시]11일 첫 종전 회담…3대 지수 일제히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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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첫 종전 회담을 한다는 소식에 8일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무리했다. 휴전 첫날 종전 회담이 빠르게 논의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오전 10시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7.146포인트(2.80%) 급등한 2만2634.9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제러드 쿠슈너 등이 이끄는 협상팀이 이번 주말 이슬라마바드 회담에 파견된다"며 "첫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11일) 아침 개최될 예정이고, 대면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고, 종전 회담 소식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국제유가가 먼저 반응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장 대비 16%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94.41달러로 마쳤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일일 기준 역대 최대폭 하락이다. ICE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장 대비 약 13% 급락하며 94.75달러에 마쳤다.

정유주와 에너지주는 모두 급락했다. 엑손모빌 -4.91%, 셰브론 -4.24%, 옥시덴털페트롤리엄 -5.23%, 다이아몬드백에너지 -4.62%, APA -10.15% 등의 하락률이 눈에 띄었다. 반면 항공주는 '훨훨' 날았다. 델타 4.36%, 아메리칸에어라인 5.63%, 유나이티드에어라인 7.85% 등이 급등세로 마쳤다.


프리덤캐피털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란과의 갈등이 잠시 중단됐다는 발표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데 훨씬 더 능숙해졌다"며 "이제 관건은 이처럼 익숙한 '2주'라는 기간이 실제로 해결로 이어질 것인지 아닌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이 이란과 협력해 깊이 묻혀 있는 핵 먼지를 모두 제거할 것"이라며 "15개 항목 중 많은 부분이 이미 합의됐다"고 밝히자 시장은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란의 파르스통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SNS를 통해 미국이 이미 2주간의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스티브 터크우드 모던웰스매니지먼트 이사는 "이번 상승세는 지난달 급락 이후 주식 시장이 마침내 바닥을 찾았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많은 사람은 주식 시장이 지정학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변동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떤 것도 직선으로 상승하는 법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건스탠리 4.54%, 블랙스톤 4.38%, 골드만삭스 4.73% 등 금융주도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3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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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였다. 엔비디아 2.07%, 애플 2.10%, 마이크로소프트(MS) 0.46%, 아마존 3.42%, 알파벳 3.74%, 메타 6.55%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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