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관련 선사 회의 개최
"아직 위험요소 해소 안 돼"…운항 자제 권고 유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가 선박 운영 선사들과 호르무즈 통항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선사들은 이란과 오만, 미국 등 관련국 정부들의 통항 방식에 대한 후속 발표 등을 지켜본 뒤 실제 선박 통항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관련 선사 회의를 개최해 선사 자체 운항계획과 정부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사들 "호르무즈 통항시기, 이란·미국 등 후속발표 보고 결정"
AD
원본보기 아이콘

해수부 관계자는 "휴전의 후속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협 통항 관리에 관한 사항과 선사의 통항 계획, 통항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해수부는 외교부를 포함한 관계기관으로부터 확인된 통항과 관련된 정보와 함께 외국 선박의 통항 상황 등을 선사에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내 정유사 관련 유조선 7척이 대기 중이다. 이 가운데 4척은 국적 선사가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선박들이 실어 나르는 원유 물량은 약 1400만배럴 수준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선박의 통항과 관련해서는 제반 정보를 고려해 선사가 자체적으로 통항 계획을 수립해 운항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통항 재개 시기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사들은 외교부를 통해 관련국 정부들의 통항 방식에 대한 후속 발표를 지켜보고, 외국 선박들의 통과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통항 재개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운항 전 과정에서 실시간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선박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운항 중 선박 설비 등 기술적 문제 발생에 대비해 한국선급 등을 통한 24시간 즉각적인 원격 기술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비상시에 대비해 해양경찰청이 연안국 수색구조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AD

해수부는 운항 자제 권고는 유지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제반 위험 요소가 해소된 것은 아니므로 동 해역에 대한 권고는 현재와 같이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선은 우리 선박 26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