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종이컵·플라스틱 퇴출"…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
고유가 시대 1회용품 비용 절감 '톡톡'
유가족 추가 부담 없이 전액 지원
한 번 쓰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장례식장 일회용품이 전남 해남군에서 점차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해남군이 8일부터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유가족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자원 순환 모델이 가동된다.
이번 사업은 장례식장에서 관행적으로 쓰이는 접시, 수저, 컵 등 각종 일회용 식기를 다회용기로 전환해 막대한 폐기물 발생을 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플라스틱 등 석유 기반 1회용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다회용기 도입은 환경 보호는 물론 1회용품 구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문 세척 시설을 갖춘 해남지역자활센터와 용역 계약을 맺었다. 자활센터가 다회용기를 장례식장에 공급하고, 사용 후 수거 및 세척 과정을 거쳐 다시 제공하는 체계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가동한다.
다회용기 사용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은 군에서 전액 지원하므로, 상을 당한 유가족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군은 이날 해남군산림조합, 국제장례식장, 우수영장례식장 등 관내 장례식장 3곳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지원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해남군은 참여 장례식장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다회용기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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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단기간에 1회용품 사용량이 폭증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마중물 삼아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친환경 장례문화가 지역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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