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AGA 균열…트럼프 지지하던 보수 스피커 "그가 혐오스러워"
美 보수 인플루언서 터커 칼슨
"트럼프는 성경 가르침 거부해"
미 폭스뉴스 간판 진행자 출신이자 보수 진영 대표 인플루언서인 터커 칼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을 '전쟁 범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칼슨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온라인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결정을 두고 "전쟁 범죄, 도덕적 범죄"라며 "대규모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선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의 것을 힘으로 빼앗는 건 절대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칼슨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쓴 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열어라, 미친 XX들아"라며 이란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칼슨은 "모든 면에서 혐오스럽다"며 "트럼프는 인간 행동에 제한을 두는 성경의 가르침을 명백히 거부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예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향한 효과적인 공격"이라며 비꼬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 유권자들은 절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건 악"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활절 글'을 두고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앞서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통령 직무를 박탈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논의해야 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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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칼슨의 비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7일 미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칼슨을 겨냥해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지능지수(IQ)가 낮은 사람"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칼슨과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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