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반란 규정 형평성 문제" 지적 나서
"비판 세력만 겨냥한 조처" 정부 대응에 반발
"보수 정체성에 깊은 회의" 국힘 탈당 선언도

극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가짜 뉴스는 반란 행위' 발언에 반발하며 언론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7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짜 뉴스가 반란 행위라면, 가짜 뉴스를 내보낸 것으로 지목된 김어준 뉴스는 왜 반란 행위가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공소 취소 거래설'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한 점을 언급하며 "같은 기준이라면 해당 보도 역시 반란 행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2월 12일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동작경찰서를 출석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극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2월 12일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동작경찰서를 출석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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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 씨는 자신이 제기한 '울산 비축유 90만 배럴 해외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이어지고 있는 법적 대응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90만 배럴이 외부로 빠져나갔다면 그 자체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왜 이를 보도한 자신이 문제시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 정정 보도를 요구하면 될 일"이라며 "수사나 고발, 나아가 반란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을 다룬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배경에 대해서도 전 씨는 설명했다. 그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선제적으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도 "산업부가 감찰까지 진행했으면서도 행방을 모른다고 밝혀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고발하는 것은 비판 세력에 대한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을 향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특정 매체는 문제 삼지 않으면서 다른 목소리만 고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 씨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현민 기자

전 씨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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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 씨는 전날 국민의힘 탈당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당의 행보를 지켜보며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에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당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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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을 선언한 그는 "제도권 내에서의 싸움은 이미 승산이 없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시스템이 장악된 이상 지방선거도 의미 없고, 창당이나 의석 확보로도 흐름을 바꾸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적극적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며 "우리끼리의 싸움을 멈추고 이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씨는 향후 '한미동맹단'이라는 시민단체를 창설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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