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2000t 푼다"…HD현대, 협력사 원자재·자금 동시 지원
미·이란 리스크에 공급망 흔들
원재료 직접 확보·4000억원 금융 지원 병행
HD현대가 원자재 직접 공급과 금융 지원을 동시에 가동하며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공급망 불안과 비용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협력사의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8일 HD현대에 따르면 회사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를 직접 확보해 협력사에 공급하고, 동시에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는 '투트랙 대응'을 추진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협력사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원재료 공급에 나선다. HD현대는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급 차질 발생 시 즉시 협력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 2000t을 HD현대케미칼을 통해 확보했으며, 오는 5월부터 협력사 요청에 따라 공급을 시작한다.
도료 원료 지원도 검토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자일렌 등 도료 핵심 원료를 협력사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조선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목적이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HD현대는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초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통해 담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달 중 첫 지원이 이뤄지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HD현대는 협력사별 경영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추가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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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과 자금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사의 생산 차질을 막는 것이 핵심"이라며 "핵심 원재료 공급과 금융 지원을 함께 추진해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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