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LPG운반선 등 발묶여"
"실제 통행재개까진 시간 걸릴듯"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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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돌입하면서 페르시아만 일대 발이 묶여있던 수백 척 선박들의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이 묶인 유조선 및 가스운반선 등을 합치면 800척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선박 추적업체인 케이플러의 집계자료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800척 이상의 선박들이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선박은 에너지 운송선들로 유조선 426척을 비롯해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이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의 세부사항들이 전달되지 않아 운항재개가 바로 이뤄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보험사, 선주, 선원들 입장에서 위험이 실질적으로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운항 재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원래 평시에 하루 135척의 선박이 통과하던 항구가 한 달 이상 막혀있었기 때문에 바로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향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협상 조건과 통행 방식에 따라 병목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전면 개방이 돼도 이미 통과 대기 중인 선박이 너무 많아 통과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약 2만명의 선원이 해당 해역에 발이 묶여 있으며, 식량 부족과 피로, 심리적 스트레스에 직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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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보험중개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의 아시아 해양부문 책임자인 루이스 하트는 블룸버그통신에 "2주라는 기간 내에도 모든 활동이 한꺼번에 재개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주간 휴전에 따른 개방 계획은 단지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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