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고 퍼진 '먹방 논란'
보안 실패에 누리꾼 비판 고조
반복되는 불법 반입 사건
당국 “추가 형량 등 강력 대응”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외부 음식인 치킨을 반입해 먹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교도소 보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TV는 영국 매체 더 선 등을 인용해 최신 영국 교도소 내 외부 음식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외부 음식인 치킨과 햄버거 등을 반입해 먹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교도소 보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틱톡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외부 음식인 치킨과 햄버거 등을 반입해 먹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교도소 보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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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켄트주 셰피섬에 위치한 보안등급 B급 교도소의 한 수감자는 외부 프랜차이즈 치킨을 몰래 반입한 뒤 이를 촬영해 틱톡에 게시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치킨 버킷과 함께 철조망이 보이는 교도소 내부 풍경이 담겼으며, "교도소에서 치킨"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영상이 확산하자 댓글에서는 음식이 어떻게 반입됐는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교도관과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했고, 드론을 이용한 반입 시나리오도 언급됐다. 이 가운데, 영국 내 허술한 교도소 보안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미들랜즈 지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드론을 통해 햄버거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되기 전까지 약 22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외부에서 음식뿐 아니라 휴대전화, 마약, 담배 등이 드론이나 외부 투척 방식으로 교도소 내부로 유입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수감자들이 SNS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밀반입한 휴대전화는 수천 파운드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교도소 보안이 뚫리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의 발전이다. 특히 드론을 이용해 외부에서 물품을 투입하는 방식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내부 공모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단속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영국 교정 당국은 해당 영상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으며, 불법 물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보안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규정을 위반한 수감자에 대해서는 추가 형량 부과 등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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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사 사건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드론 탐지 시스템 도입 확대와 내부 감시 강화, 교도관 관리 체계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디지털 시대 교정시설의 보안 체계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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