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고 확산한 '젠더리빌' 이벤트
"재미냐 부담이냐" 누리꾼 갑론을박

출산 전 태아의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리빌' 문화가 국내에서도 확산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방식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소소한 추억 만들기"라는 긍정적 반응과 "매장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요구"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젠더리빌 이벤트에 사용되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슈팅스타'와 '체리쥬빌레'. 배스킨라빈스

젠더리빌 이벤트에 사용되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슈팅스타'와 '체리쥬빌레'. 배스킨라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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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부모가 태아의 성별을 깜짝 공개하는 '젠더리빌(Gender Reveal)' 문화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방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파랑·분홍 아이스크림 색으로 성별 공개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젠더리빌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병원에서 받은 성별 정보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가게 직원에게 전달한 뒤 가족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나눠 먹으며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남자아이일 경우 '슈팅스타' 등 파란색 계열의 아이스크림을, 여자아이일 경우 '체리쥬빌레'와 같은 분홍색 계열을 가운데 층에 넣고 겉면은 다른 맛으로 덮어 겉으로는 구분되지 않도록 한다.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순간 색이 드러나며 성별이 공개되는 구조다.

해외에서 케이크나 풍선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던 젠더리빌이 국내에서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변형된 셈이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별도의 준비 없이 매장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들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라 부담이 적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재밌어 보인다" vs" 민폐다" 반응 엇갈려

젠더리빌 요청을 둘러싼 현장 반응도 다양하다. 일부 직원들은 "몇 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젠더리빌용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인 포장 방식과 달리 특정 색상의 아이스크림을 가운데에 넣고 색을 숨기기 위해 외부를 덮는 별도의 작업이 필요해 제조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매장이 혼잡한 시간대나 주문이 몰릴 경우 다른 고객 응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젠더리빌 관련 요청을 제한하거나 별도로 안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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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벤트를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참신하다", "가족끼리 추억 만들기 좋은 이벤트"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매뉴얼에도 없는 요구를 당연하게 하는 건 민폐", "배라가 무슨 이벤트 업체냐" 등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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