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유아 손 물려 경미한 부상
주변 관람객이 급히 끌어내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1살 아기가 늑대 우리에 손을 넣었다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기의 부모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현지 누리꾼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CBS 뉴스 등 현지 방송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허쉬파크 동물원 '주아메리카(ZooAmerica)'에서는 최근 17개월 남자 아기가 늑대에게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가 벌어진 늑대 우리. 주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캡처

사고가 벌어진 늑대 우리. 주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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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아기는 늑대 우리의 외부 울타리 아래 틈을 통해 안쪽으로 기어들어 간 뒤, 내부 울타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때 늑대 한 마리가 아기의 손을 입으로 물며 접촉했다. 주변에 있던 관람객이 급히 아기를 끌어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아기는 경미한 부상으로 끝났지만, 만일 늑대 우리 내부까지 들어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늑대의 행동은 공격이 아닌 자연스러운 탐색 반응이었다"며 "동물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구역은 이주 울타리 구조로 설계됐으며, 관람객이 규정을 준수해야 안전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사고 당시 아기 부모의 행동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부모는 아기와 8m 떨어진 벤치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아기가 위험에 처한 사실을 전혀 몰랐고, 늑대 우리에서 나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고개를 들었을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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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은 아기의 부모를 아동 위험 방치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보호자의 기본이 안 됐다", "부모가 주의를 기울였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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