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급 인재 '연구실→기업' 잇는다…국가전략기술 산학 프로젝트 가동
과기정통부, 12대 전략기술 박사후연구원 채용 연계…2031년까지 52개 컨소시엄 육성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박사급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박사후연구원(포닥)을 대학 연구실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기업 공동연구로 바로 연결하는 산·학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연구 단절과 해외 유출 우려가 커진 박사급 인력을 국가전략기술 산업 현장으로 흡수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박사급 연구인력의 안정적 연구 기반과 산업 현장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기술 박사후연구원 산학 프로젝트 사업'을 공고하고 신규 컨소시엄 모집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첨단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박사급 연구인력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반면 기업 채용 여건 변화와 수요·공급 미스매치로 연구 공백이 길어지고, 국내에서 키운 고급 인재의 해외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 과제를 직접 제안하고 대학·출연연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이다. 박사급 연구인력이 공동연구의 핵심 주체로 참여해 기업 수요 기반 연구를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계 진출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참여기관은 대학·출연연이 기업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며, 컨소시엄별로 박사급 연구인력 2명 이상을 의무 채용해야 한다. 채용 인력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업 수요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 경험을 동시에 쌓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2년간 컨소시엄당 최대 5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인건비뿐 아니라 기술이전, 실증, 인증 등 사업화 단계도 함께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2031년까지 총 52개 컨소시엄으로 확대하고, 모든 참여기관이 함께하는 '산·학·연 원팀 협의체'를 통해 성과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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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박사급 연구인력의 연구 단절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산·학·연 협력을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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