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2주 휴전"
미래에셋 "투심 반전·삼전 호실적 반영될 것"
美증시도 전날 협상 연장 기대감에 낙폭 줄여

미국 증시가 중동 전쟁 중재국 파키스탄의 협상 기한 2주 연장안 제안으로 장 후반 낙폭을 줄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트럼프 '2주 휴전안' 수용…"韓 증시, 호재 반영 기대"[굿모닝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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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2포인트(0.18%) 떨어진 4만6584.46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02포인트(0.08%) 상승한 6616.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1포인트(0.10%) 오른 2만2017.8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악시오스 등 외신은 미군은 전날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터미널인 하르그섬의 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 소멸' 위협 발언 이후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했다.


그러나 중재국 파키스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시한 2주 연장을 제안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됐다. 키움증권은 이에 대해 "휴전의 성격일 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으며, 다음에도 트럼프의 입장 번복 발언이 증시에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수차례에 걸친 협상 연장 사실은 미국·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증시 장중 낙폭 축소, 브로드컴의 알파벳과의 텐서 처리 장치(TPU) 장기계약 및 마이크론의 장중 반등 등 반도체주 호재 등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란이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장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근래 보기 힘든 강력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가 나온 듯하다"며 "이날 우리 시장은 투심의 급격한 반전, 외국인의 수급 리턴즈, 전날 삼성전자의 '초'호실적 재반영 등 호재성 재료가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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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기점으로 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영업이익 평균 전망치 약 38조원)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키움증권은 "이번 실적시즌이 전쟁 발 주가 조정 압력을 극복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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