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트럼프 '문명 파괴' 발언에 "용납할 수 없어"
레오 14세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문명 파괴'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티칸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레오 14세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근교 카스텔 간돌포 교황 별장을 나서 바티칸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에게 "오늘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란의 모든 사람들을 향한 그 위협이 있었다"며 "이것은 진정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분명 국제법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 전체의 선에 관한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폭력이 아니라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을 거부할 것을 요청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부당하다고 말해온 전쟁, 계속해서 격화하고 있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전쟁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 이야기하자. 평화로운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자"며 "무고한 이들을 기억하자. 아이들, 노인들, 병든 이들, 계속되는 전쟁의 희생자가 이미 되었거나 앞으로 희생자가 될 수많은 사람들을"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에 어긋나고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증오와 분열, 파괴의 표지라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란戰, 협상 시한 극적으로 유예되나…美·이란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