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쟁 앞에 여야 따로 없어,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위기 극복해야"
중동전쟁 장기화…추경 신속 처리 촉구
TBS 지원 49억 "추경 성격에 안 맞아" 철회
"조작 기소는 국가 범죄…진실 규명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전쟁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경제를 신속히 안정시키는 일에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달라"고 야당에 요청했다. 야당이 반대하는 추경사업에 대해서는 수용의사 등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조작기소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속한 추경 편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중동전쟁이 벌써 한 달을 넘어서며 일촉즉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며 "그만큼 대내외적 상황에 발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보전을 비롯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비롯해 희토류와 요소수 등 핵심전략품목의 안정적 수급을 지원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유가 등으로 어려움 겪는 농민, 전세버스 등의 사정을 언급하며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위축이 너무 크다"며 "하루빨리 추경을 통과시켜서 그런 걱정을 풀어 드려야 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야당에서 반대하는 TBS 지원 예산(49억원)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추경의 성격에 TBS 예산은 맞지 않는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그 부분은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조작기소에 대해서는 장 대표의 주장과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공권력에 의한 국가폭력이라고 할 수 있는 조작 기소 이것은 범죄"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란 생각이 들고, 명명백백하게 거짓으로, 증거 조작으로 기소된 것은 하루빨리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야 협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익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가적 위기 앞에 역시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경과 관련해 물가 환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공소취소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 입장에서 저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국가위기 앞에서는 여야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 당이 된다는 심정으로, 여야당의 심정, 한 당의 심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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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10개월간의 국정에 대해 "2025년 4월의 대한민국과 2026년 4월의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었다"며 "비정상적이었던 대한민국이 국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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