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 신청 접수…3년간 3억 지원
서울 중·고교 중 32.6% 단성학교
2개년 통합 신청 체계 첫 도입
현장 혼란 줄이고 준비기간 확보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 말까지 2027~2028학년도 중 남녀공학 전환을 원하는 서울시 중·고등학교의 전환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해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서울 소재 중·고교 709교 중 32.6%(231교)가 여전히 단성 학교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단성 비율이 높아 특정 성별의 원거리 통학 및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 1년 단위의 신청 방식을 개선한 '2개년 통합 신청 체계' 도입이다. 학교는 2027~2028학년도 중 원하는 전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향후 2년치 대상교를 미리 선정함으로써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를 병행해 현장의 혼란을 줄인다는 취지다.
특히 2028학년도 전환교의 경우 1년 이상의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해 시설 공사와 교직원 연수 등 내실 있는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먼저 남녀 학생이 함께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장실 등 필수 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를 학교별 여건과 사업 규모에 맞춰 지원한다.
성별 교육격차 해소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1교당 매년 8000만원씩 3년간 총 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전환 초기의 안정적인 생활지도 및 상담 인력 운영을 위해 1교당 매년 2000만원씩 3년간 총 6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신청은 5월 말까지이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배치 계획 및 전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올해 7월 중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남녀공학 전환 추진계획이 거주지 인근 진학 기회를 보장해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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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개년 사전 수요 파악으로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교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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