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보다 낫네…똑같이 땀 흘려도 '수명 10년' 연장하는 운동은
테니스·배드민턴 라켓 스포츠 수명과 연관성
인터벌·방향 전환·사회적 교류 등 이점
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가 수명과의 연관성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발표된 '코펜하겐 시티 하트 스터디'는 덴마크 성인 총 8577명을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라켓 스포츠를 즐긴 사람들은 최대 10년 가까이 더 긴 기대수명과 연관이 있었다.
운동 종류별로 보면 테니스 9.7년, 배드민턴 6.2년 더 긴 기대수명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자전거 3.7년, 수영 3.4년, 달리기 3.2년을 웃돈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9년간 8만명 이상을 추적한 결과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이 아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47% 감소했다. 이는 수영의 위험 감소 28%보다 20%포인트가량 높다.
전문가들은 "라켓 운동은 심박수를 지속해서 높여 심폐기능을 효과적으로 강화한다"며 "같은 시간 운동하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걷는 것보다 더 높은 운동 강도와 심폐 자극을 얻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반복은 자연스럽게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된다.
또 라켓스포츠는 좌우로 뛰고, 앞으로 달려들고, 갑자기 멈추며 순식간에 방향 전환을 하는 등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발목과 무릎, 엉덩이를 지탱하는 여러 근육이 함께 단련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균형 감각과 낙상 예방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라켓 스포츠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공의 궤적을 예측해야 하며,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공략할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집중력과 반응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뇌도 자연스레 단련된다.
마지막으로 라켓 스포츠는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연결은 인지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운동을 꾸준히 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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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연구 모두 인과관계는 입증할 수 없는 추적 연구다. 특정 운동이 수명을 직접 늘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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