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에 고립된 미 공군 2명 구출…백악관, 고난도 구조작전 공개
이란군 수색망 피해 48시간 버틴 장교 생환
트럼프 "누구도 남기지 않는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서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한 작전의 전말을 공개했다.
구조 작전 투입 뒤 파괴된 미군 항공기 잔해 지난 5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에서 파견된 미국 MC-130J 수송기(왼쪽)와 MH-6 헬리콥터 잔해. 이들 항공기는 이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가 실종된 미군 F-15E 전투기 탑승자 구조 작전 과정에 투입됐다. 이란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자체 폭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군은 누구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며 이번 작전이 미군 역사상 가장 고난도 구조 임무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전투기는 이란 남서부 내륙에서 피격돼 추락했고,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는 시차를 두고 탈출했다.
먼저 구조된 조종사 구출에는 항공기 21대가 투입됐고, 이 과정에서 이란군의 총격으로 구조대 일부가 경상을 입었다. 구조 지원에 나선 A-10 공격기 1대는 교전 중 손상됐고, 조종사는 이후 구조됐다.
두번째 구조 대상인 무기체계장교는 탈출 과정에서 다친 채 산악지대에 은신하며 약 48시간을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CIA는 그의 구조 신호를 포착한 뒤 국방부와 함께 여러 지점에 병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교란작전을 벌였고, 이란군의 수색망을 분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구조작전에 폭격기와 전투기, 공중급유기, 구조기 등 총 155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구조 막판에는 현장에 투입된 MC-130J 수송기 2대를 폭파하고, 대신 소형 헬기 3대를 현지에서 조립해 인원을 나눠 실어 나른 것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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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장교가 성금요일부터 은신하다 부활절 일요일 새벽 이란을 빠져나왔다며 이번 생환을 '부활절의 구조'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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