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여론조사 재환산…내부 법률 검토 거쳐
칸쿤 "경유지" 주장…김재섭 의혹엔 반박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7일 여론조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내부적 법률 검토를 거쳤다"며 "더불어민주당 경선 룰에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수치를 실제 적용되는 민주당 경선룰로 환산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 전 구청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쟁 후보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 등은 정 전 구청장 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유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 측에서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언론사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무응답, 대답 없음' 등을 제외하고 백분율로 재환산한 내용을 공표했는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의원 측은 "결선 투표 여부를 결정짓는 '50%'는 경선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지표"라며 "실제 결과가 이에 미달하거나 근소하게 넘김에도 불구하고, 수치를 임의 재환산하여 전체를 과반으로 공표하고 대세론을 유포한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려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원오 예비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3.20 국회사진기자단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원오 예비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3.20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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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 전 구청장은 "(이 방법은) 지난번 대선 경선 때도 언론에서 활용됐던 방법"이라며 "민주당 경선 룰에 맞춰서 무응답층을 빼고 백분율로 맞춘 수치로, 법률 검토도 내부적으로 다 하고 진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문제는 왜곡이나 허위가 아닌 민주당의 경선 룰을 반영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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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칸쿤 출장 의혹과 관련해 정 전 구청장은 "칸쿤이라는 곳은 밤에 도착했다가 그다음 하루 보내고 그다음 날 아침에 각각 출발지로 다 떠나는 곳"이라며 "밤에 도착하고 그다음 날은 해단식 겸해서 같이 의논, 같이 회의도 하고 정리를 하고 그다음 날 아침 새벽부터 오전까지 다 최종 목적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정으로) 경유지라고 분명히 표현했는데, 경유지가 아니고 목적지인 것처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골대를 옮겨서 공격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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