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33조·영업익 57조
영업익 작년 동기比 755%↑
반도체 호실적 영향, 300조 전망도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04,5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2.85% 거래량 11,857,831 전일가 210,500 2026.04.09 10:47 기준 관련기사 "기술이 일상에 스며들도록"…삼성전자가 S26 디자인에서 가장 중시한 건 ‘이것’ 박홍근 '전쟁 추경' 3조 증액에 "국채 발행하란 건가" 신중 검토 글로벌 군비 확장 속 방산 산업 장기 성장 기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신기록도 세웠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사업 부문의 호조가 연일 계속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00조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1% 늘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이었던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이는 앞서 매출액 102조원, 영업이익 38조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시장 컨센서스 수준을 크게 뛰어넘은 결과다.

분기 기준 매출이 100조원, 영업익이 5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011억원을 1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실적 반등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DS부문 영업이익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이전 분기 16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DS부문의 호실적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발과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용 범용 D램 가격은 최대 90% 이상, 낸드플래시 가격도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1분기 D램 평균 가격을 100% 인상한 데 이어, 2분기 D램 가격도 30% 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삼성전자 부스 사진. 삼성전자.

지난달 16일~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삼성전자 부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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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해 1분기는 다른 사업부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완제품(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분기 4조7220억원을 기록했던 DX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2조원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역시 전년 동기 4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TV·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이전 분기 6000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제한적 흑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호황이 연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 등 다방면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고객사에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HBM3E와 HBM4의 공급 실적이 반영되면서 향후 매출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계속된 테슬라·퀄컴·엔비디아 등과의 굵직한 수주건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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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02조원으로 50% 상향했다. KB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27조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연간 1000조원을 웃도는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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