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경단계서 302건·180㎏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마약밀수 단속현황'을 6일 발표했다. 1분기 단속에서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고, 중량은 5% 감소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1분기 마약밀수 단속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이명구 관세청장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1분기 마약밀수 단속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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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밀수 경로별로는 여행자를 통한 1㎏ 이상 대형 필로폰 밀수 적발 건수와 중량이 대폭 증가했다.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수는 건수와 중량 모두 감소했고,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 건수는 감소한 반면 중량은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집중됐던 마약 밀수가 시도가 다시 여행자를 통한 밀수로 회귀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 현황에선 캐나다발 특송화물(24㎏)과 태국발 여행자(16㎏·2월 기준) 등 대형 필로폰 마약밀수 적발이 전체 적발 중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2024년 이후 적발 실적이 없던 자가 소비용 헤로인이 국내 체류 외국인(영국인)의 국제우편에서 적발되는 등 마약 종류 다변화 가능성도 감지됐다.


출발 국가별 현황에선 태국·캐나다·베트남·미국 순(대륙별로는 아시아·북미·아프리카·유럽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특히 지난 1분기 베트남은 그간 대표적인 태국발 적발 마약류였던 야바 24㎏이 특송화물에서 적발되는 등 베트남을 경유한 우회 밀반입 시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이 같은 단속현황을 토대로 이명구 관세청장이 주재하는 마약 척결 대응본부 회의도 가졌다. 대응본부는 통관·감시·수사 등 업무별 구분의 한계를 넘어 전국 세관의 마약 단속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청장 직속의 마약 단속 지휘 본부다. 지난 1월 출범 후 매주 열리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관 현장의 통관·감시·수사과장이 참석해 1분기 마약 단속 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마약 단속 종합대책 중 여행자·특송·우편 등 주요 밀반입 경로별 단속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약 척결 대응본부는 매주 마약류 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마약 단속 종합대책의 추진 성과를 상시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사각지대 없는 국경 감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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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마약범죄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국경에서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세청은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마약류 밀수 차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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