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중동사태, 美 공습결과 따라 4월 말 소강상태 진입할 것"
국가정보원은 6일 미국·이란 전쟁 전망과 관련, "미국이 앞으로 3~4일간 집중적인 공습(을 벌인 뒤) 결과를 보고 더 많은 공습을 취할 것이냐, 아닐 것이냐에 따라 이달 말을 기점으로 소강 국면으로 넘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미국·이란 전쟁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월28일부터 시작한 '장대한 분노의 작전'을 통해 미국은 1만2000개의 이상의 대상에 대해 미사일 등으로 타격했고, 50여명의 이란 수뇌부 인사들을 제거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미국 개전의 5대 목표 중 핵 능력 제거, 미사일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해·공군 제거까지는 목적을 상당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 무력으로 전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이란은) 전략적·지정학적 측면에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고 유가 급등을 촉발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군사·전술적 승리를 항복이란 정치적 승리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한 협상에 성과가 없고 핵무기·핵 프로그램 포기라는 미 측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적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동결자금 해제라는 '스몰 딜'에 나설 가능성, 미국이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고강도로 공격하고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의 정권교체를 현실화할 가능성, 불확실한 현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 등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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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다만 충돌 격화에 대해선 "현재의 소모전 양상을 보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면서 "불확실한 현상 유지가 장기화하는 시나리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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