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복대행' 전담팀 구성…일당 4명 구속 송치
"2020년 박사방 사건과 구조 유사"
경찰이 배달앱에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낸 뒤 돈을 받고 오물 투척과 욕설 낙서를 하는 이른바 '보복 테러' 범죄를 저지른 일당 4명을 구속 송치하고 향후 피해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해 서울 양천경찰서에 전담팀을 구성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경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인터넷 흥신소 운영자와 그 공범이라고 볼 수 있는 자, 흥신소에 정보를 제공해 준 정보 제공책, 현장에서 실제 실행한 실행자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뢰자 정보와 추가 피해자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며 "서울 양천서 강력팀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양천서는 지난 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협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돈을 받고 의뢰인이 지목한 피해자의 집 현관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욕설 낙서를 하는 등 보복 테러를 대행한 혐의다. 배달의민족 외주 운영센터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고객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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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청장은 "텔레그램 이용 범죄다 보니 사이버수사대에서 관련 수사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2명 배치해 수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2020년 박사방 사건 운영과 비슷한 구조로 보이며 (텔레그램을 이용한) 이러한 유형의 범죄가 앞으로 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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