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첫 에너지 민생 대책 발표
중동 사태로 인한 '자원안보 위기' 정면 돌파
총 410억 추경 긴급 편성…빠르면 5월 초 지급
신상진 시장 "물가 폭등은 재난 수준…선제 대응만이 해법"

"중동 사태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성남시 모든 세대에 10만원씩 '에너지 안심지원금'을 지급하겠습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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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신 시장은 중앙정부의 처분만 기다리기에는 시민들의 삶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 지방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재정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상국면'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상향하고 경기도 경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이미 재난 수준"이라며 "지난달 말 정부에 재난 선포를 촉구했으나, 응답을 기다리기보다 시민의 고통을 즉각 분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성남시의 탄탄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 지자체가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재 경기도 지역 경유 가격은 ℓ당 1900원을 넘어서며 전쟁 이전 대비 369원가량 폭등한 상태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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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원 대상은 2026년 4월 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세대주다. 약 41만 세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며 세대당 10만원이 지급된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약 3개월간의 유류비 증가분을 반영한 총 41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성남시의회 역시 지난 3일부터 관련 조례 개정에 착수하며 신 시장의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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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보충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지자체가 시민의 삶을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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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계획대로 이달 말 조례가 공포되면,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어 오는 5월 초부터 각 세대에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고물가 시대에 지자체가 시민의 에너지 비용을 직접 분담하는 첫 사례인 만큼, 신상진 시장의 이번 결단이 타 지자체로 확산될지 학계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남=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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