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식사 대접 보태라고 말씀하셔"

참전용사들에게 국밥을 대접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국밥집 주인이 '임대료 감면'으로 보답받았다.


서울 노원구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 박민규씨(32)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쓴 글에서 "오늘은 제 눈물이 들어가서 국밥이 살짝 짤 예정"이라며 "건물주께서 관련 뉴스를 접한 뒤 다음 달부터 월세 5만원을 깎아줄 테니 어르신들 식사 대접에 보태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국가유공자를 반기는 식당 주인 박민규씨의 모습. 스레드 캡처

국가유공자를 반기는 식당 주인 박민규씨의 모습.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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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2월부터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왔다. 실제 노원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14명 중 9명이 가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전용사 어르신이 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자 박씨가 손뼉을 치는 영상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일명 '돈쭐(돈으로 혼내준다는 의미)'의 대상이 됐고, 시민들의 가게 방문 인증샷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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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이후 무료 식사 제공 범위를 더욱 넓혔다.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공짜로 국밥을 나누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군복 입은 장병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건 장사를 시작하며 세웠던 제 버킷리스트"였다며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더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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