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초 월 판매량 1만대 돌파
몸집·주행거리 키운 YL까지 출시
패밀리카 시장 본격 경쟁 예고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만 국내에서 2만964대의 차량을 팔아치우면서 수입차 중 1분기 판매량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5%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1분기 BMW는 1만9368대, 벤츠는 1만5862대로 각각 2·3위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분기 판매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슬라 모델YL.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YL. 테슬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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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내 최고 인기 모델인 모델Y의 몸집을 더 키운 모델YL까지 출시와 함께 소비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산 중형차와도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1분기 중에서 지난달 판매량은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에만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던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조차 넘지 못했던 수치입니다.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완전자율주행(FSD)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3월에 들어서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사태가 이어지자 유지·관리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소비자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모델YL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워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주말 사이 전국 테슬라 전시장은 신차를 직접 구경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전시장 밖까지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모델YL은 모델Y보다 크기를 키워 편의성을 강화했음에도 주행가능 거리도 40㎞가량 더 길어졌습니다. 거기에 소비자가 예측했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6499만원에 출시된 것도 초반 관심 이유입니다.

그동안 넉넉한 공간과 적절한 가격으로 현대차그룹의 주력 모델인 쏘렌토나 싼타페를 선택했던 중형 패밀리카 수요층이 모델YL도 선택지로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쏘렌토나 싼타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강적'을 만난 셈입니다. 물론 기아의 쏘렌토는 지난달에만 1만870대를 판매한 내수 판매 1위 차량인 만큼 그 수요가 쉽게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쏘렌토와 싼타페 등은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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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수입차 최초 월 판매량 1만대 돌파라는 숫자가 시작에 불과할지, 모델YL을 등에 업은 테슬라가 어디까지 질주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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