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 등 강도 범죄 기승
일부 희귀 카드 수백억원에 팔려

캐나다 밴쿠버에서 '포켓몬 카드'를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경찰이 함정 수사에 나섰다. 포켓몬 카드는 인기 게임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담긴 카드로, 최근 수집 가치가 급등하면서 범죄의 표적으로 부상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 '밴쿠버 선'에 따르면, 밴쿠버 경찰은 최근 시내에서 포켓몬 카드 수집가를 대상으로 강도 범죄를 벌여 온 남성을 붙잡았다.

일부 포켓몬 카드는 수십억원대 가격에 경매로 판매된다. 사진은 인기 인플루언서 로건 폴이 수집한 포켓몬 카드. 유튜브 캡처

일부 포켓몬 카드는 수십억원대 가격에 경매로 판매된다. 사진은 인기 인플루언서 로건 폴이 수집한 포켓몬 카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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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3월23일부터 5건의 유사 사건을 접수해 왔다. 이 남성은 페이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포켓몬 카드 거래자를 유도한 뒤, 판매자들이 현장에 나타나면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카드를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액이 급증하자 경찰은 판매자로 위장해 용의자와 접촉한 뒤, 남성이 거래소에 나타난 순간 체포했다. 또 수사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밴쿠버 경찰은 "낯선 사람과 거래하면 지정된 안전 거래 장소를 이용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남성에게 포켓몬 카드를 빼앗긴 피해자들은 모두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캐나다 등에선 포켓몬 카드를 노린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캐나다 버너비의 한 카드 매장은 세 차례나 절도 피해를 당했다. 지난 1월12일에는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깨고 약 1만달러에 달하는 포켓몬 상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포켓몬 카드는 1990년대부터 출시된 수집용 카드다. 각 카드에는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부 희귀 카드의 수집 가치가 폭등했다. 이후 고가의 포켓몬 카드를 노린 범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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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희귀 포켓몬 카드의 가치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의 경우 인플루언서 로건 폴이 2021년 527만달러(약 80억원)에 구매한 바 있다. 로건 폴은 이 카드를 금목걸이에 담아 직접 착용했으며, 지난 2월 1650만달러(약 25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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