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명 조사…친절도·위생 93점
81세 이상 초고령층이 이용자의 76%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어르신 급식 서비스 '효도밥상' 이용자 만족도가 평균 91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마포복지재단이 지난 2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이용자 8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효도밥상 급식기관에서 어르신이 반찬을 담고 있다. 마포구 제공.

효도밥상 급식기관에서 어르신이 반찬을 담고 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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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는 친절도와 위생 상태가 각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의 맛·양과 분위기가 90점, 영양 구성(잡곡밥)이 88점으로 전반적으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의 76.5%가 81세 이상 초고령층으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도밥상을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점심 식사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는 '라면이나 빵 등으로 간단히 때웠을 것'이라는 응답이 47.1%, '귀찮아 걸렀을 것'이라는 응답이 33.5%에 달해 결식 예방과 영양 관리 측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이 좋아졌다", "함께 식사하며 외로움이 줄었다"는 응답도 잇따라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잡곡밥의 경우 소화 불량과 딱딱한 식감이 주요 불만 요인으로 꼽혔다. 튀긴 음식, 협소한 급식 공간, 이용자 간 갈등 등 이용 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도 확인됐다. 마포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령자 맞춤형 식단 개선, 급식기관 이용 환경 개선, 건강·여가 프로그램 연계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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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포구 내 효도밥상 급식기관은 59개소이며 약 3000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7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점심 식사는 물론 안부 돌봄, 건강 관리, 법률·세무 상담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지난해 'ASEM 고령화센터(AGAC) 이슈포커스'에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한국의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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