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물가 우려…4월 금통위, '만장일치' 금리 동결 전망"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월 금통위 이후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경기 및 물가 상방리스크가 확대된 만큼, 모든 통화정책 옵션을 열어둘 수 있음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2월 금통위의 짐' 보고서에서 "전쟁 불확실성 및 리더십 교체 앞두고 4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영향으로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몹시 높아졌다"며 "이에 더해 한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로선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어려운 만큼 4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4월 금통위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임기만료(20일) 전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다.
관건은 전쟁 직전 상당히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이었던 2월 금통위의 메시지다. 강 연구원은 "2월 금통위 직후 발발한 전쟁으로 4월 금통위는 2월 금통위의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지워야 하는 숙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한국형 점도표를 통해 2명의 위원이 6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여지를 열어두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기자회견에서는 당분간 전쟁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으나 경기의 하방 리스크,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모든 통화정책 옵션을 열어 둘 수 있음을 강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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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2월 금통위 대비 중립적이겠으나 시장이 이미 2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통위보다 '전황'이 '시황'을 결정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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