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2월 금통위 이후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경기 및 물가 상방리스크가 확대된 만큼, 모든 통화정책 옵션을 열어둘 수 있음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2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26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2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2.2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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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2월 금통위의 짐' 보고서에서 "전쟁 불확실성 및 리더십 교체 앞두고 4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영향으로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몹시 높아졌다"며 "이에 더해 한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로선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어려운 만큼 4월 금통위도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4월 금통위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임기만료(20일) 전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다.


관건은 전쟁 직전 상당히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이었던 2월 금통위의 메시지다. 강 연구원은 "2월 금통위 직후 발발한 전쟁으로 4월 금통위는 2월 금통위의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지워야 하는 숙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한국형 점도표를 통해 2명의 위원이 6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여지를 열어두기 위한 노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기자회견에서는 당분간 전쟁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으나 경기의 하방 리스크,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모든 통화정책 옵션을 열어 둘 수 있음을 강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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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2월 금통위 대비 중립적이겠으나 시장이 이미 2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통위보다 '전황'이 '시황'을 결정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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