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에나 오픈 1타 차 우승
언니 고지우와 나란히 3승씩 수확
서교림 2위, 중학생 김서아 공동 4위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을 제패했다.


그는 5일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서교림(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쳤다.

1∼4라운드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이어 3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고지원이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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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은 16번 홀(파5)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났다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고지원의 1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제주도 출신 고지원은 지난해 2승을 모두 제주도 대회에서 달성했고, 이번에는 수도권 대회를 제패했다.


고지원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국내 개막전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어서 행복하고, 홀인원(3라운드 7번 홀)이나 육지 대회 우승이 처음이라 더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그는 수비적인 전략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워서 무리하지 않고 돌아가는 방향을 선택했다"며 "머리로는 '즐기자'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마음은 '죽겠다'는 심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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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고지원은 두 살 위 언니 고지우와 '자매 프로'로도 유명하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 고지원 모두 정규 투어 3승을 기록하게 됐다. 고지원은 "제가 우승한 것은 다 언니가 가르쳐줘서 한 것이라 언니는 6승이나 다름없다"며 "언니 성격상 (동생이 같이 3승을 한 것에 대해) 자극을 받을 텐데 같이 더 승수를 쌓으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가 더 시에나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가 더 시에나 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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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양효진이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2012년생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는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온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 공동 26위(2언더파 286타),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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