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남동성당서 국힘 결단 촉구 재차 요구
여야 6당 원내대표 187명 개헌안 국회 제출
통과엔 국민의힘 최소 9~10명 동참 변수
오월단체 보수 의원 설득 행보 계속 이어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담은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국민의힘의 동참 여부가 통과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월 단체가 보수 진영 설득에 나선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공개 압박에 나서면서 표결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5일 광주 동구 남동성당을 찾아 국민의힘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광주 동구 남동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5일 광주 동구 남동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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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이 포함된 개헌안과 관련해 시기와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수록 자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당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 대표의 남동성당 방문은 이러한 상황과 맞물린 행보로 읽힌다. 남동성당은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 중재 시도가 이뤄졌던 장소로, 5·18의 역사적 상징성이 담긴 공간이다.


정 대표는 이날 "'진짜 국민의 힘'으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민주주의의 쾌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헌 추진은 2018년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에도 권력구조 개편과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 강화와 함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포함됐지만,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개헌안 자체에 반대하며 본회의 표결 불참 방침을 밝혔다. 홍준표 당시 대표는 "5·18 등 온갖 역사적 사건을 (전문에) 다 넣으면 헌법이 아닌 누더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에는 공개적 반대 기류 대신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 참여 필요성을 언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김용태 의원이 개헌 참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조경태 의원도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월 단체도 국민의힘 의원 설득에 나서고 있다. 박강배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국민의힘의 선택이 중요한 만큼 국회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5·18 헌법 전문 수록 취지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모든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입장을 떠나 국민적 공감대와 역사적 합의에 기반한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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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 원내대표들은 지난 3일 187명 의원 명의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의결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인 197명의 찬성이 필요해 국민의힘에서 최소 9∼10명의 동참이 있어야 통과가 가능하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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