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 도중 F-15 전투기 격추로 실종됐던 병사를 구조했다는 발표를 두고 이란은 이를 저지했다고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이란 공화국군, 바시즈 민병대, 법 집행 부대 대원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적군의 필사적인 구조 작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군 "美 조종사 구조 저지, 항공기 3대 격추"…트럼프 발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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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사령부 측은 이스파한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적군 항공기들을 격추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가 피격됐으며, 현재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은 그러면서 항공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런 이란군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내 지시에 따라 그를 데려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보냈다"며 "그는(실종자는) 부상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무장체계 담당 장교(WSO)는 탈출 후 부상을 입었지만 보행이 가능한 상태로 산악지대에서 하루 넘게 은신하며 이란군의 추적을 피해왔다. 이후 미군은 특수작전을 통해 해당 장교를 성공적으로 구조했다.


전날 F-15 전투기가 격추된 후 날짜로는 이틀, 시간으로는 약 36시간 만에 구조작전을 완료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에서 "트럼프는 미군의 뼈아픈 패배와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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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명은 "우리는 우리 군이 침략자의 발을 자르고 그들을 섬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이스파한 남부에서 거둔 이슬람 전사들의 확실한 승리가 바로 그 용감한 행동의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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