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익스포저 3.6조 감소…연체율도 하락
금융위,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174.3조…전분기比 3.6조 ↓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0.36%P 내린 3.88%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위험 노출액(익스포저) 규모가 줄고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금융감독원,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PF 연체율 동향과 사업성 평가 결과,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방안 이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부동산 PF의 익스포저는 17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취급액이 20조7000억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규모가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 우려 여신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4조7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의 8.4%를 차지했다. 해당 여신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21조9000억원에서 6월 말 20조8000억원, 9월 말 18조2000억원에 이어 12월 말 14조원대까지 줄며 3개 분기 연속 축소됐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해 말까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 가운데 18조5000억원 규모가 정리·재구조화된 데 따른 것이다. 부실 사업장 정리로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2%포인트, PF 연체율은 6.7%포인트 하락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말 4.49%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68%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7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 개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 해당 방안은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에 따라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 적용하고, 이를 2027년부터 '5%→10%→15%→20%'로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과 건설업계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등 부동산 PF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제도 개선안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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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부실 사업장의 상시 정리와 재구조화,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일시적 유동성 애로로 정상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건축공사비 플러스 PF 보증 공급 등을 제공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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