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타고 간 K-라드큐브, 이틀째 정상 교신 불발
정상 교신은 불발됐지만…심우주 사출 경험은 확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발사된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K-RadCube)'가 발사 이틀째까지 정상 교신에 이르지 못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위성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교신을 이어갔으나 신호를 확보하지 못했다.
우주항공청은 5일 K-라드큐브 임무운영팀이 첫 근지점 통과 이후에도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했으나 위성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35분 아르테미스 2호와 함께 발사된 뒤 같은 날 오후 12시 58분 약 4만㎞ 고도에서 사출됐다.
초기 운영 과정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신호가 포착됐다.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에서 미약한 신호가 확보됐고, 이후 미국 하와이 지상국에서는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가 수신됐다. 다만 위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정상 데이터는 확보되지 않았다. 위성과 수신이 이뤄진 거리는 약 6만8000㎞로 국내 큐브위성 기준 최장거리 수신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됐다.
K-라드큐브는 고도 7만㎞까지 오르는 타원궤도를 돌며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 기동을 수행했지만, 현재 근지점 고도 상승 임무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K-라드큐브는 12유닛(U)급, 무게 19㎏의 큐브위성으로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의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위성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가 함께 실려 고방사선 환경에서의 동작 검증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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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드큐브는 정상 임무 수행 여부와 별개로 국내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달 탐사 임무에 탑재돼 지구 고궤도 구간에서 실제 사출·운용 절차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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