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가 격추된 후 미국과 이란이 실종된 미군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를 투입해 전투기 탑승 인원 2명 중 1명은 구조했지만,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군은 이란 현지에서 병력을 동원해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NYT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타스님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헬기들이 현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소속 헬기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한 대는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타스탐통신은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가 구출 작전을 위해 전날 밤 이란 영토에 진입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미군 특수부대가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고 전했으나, 출처는 밝히지 않았고 미 유력 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따라가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군의 수색을 저지하는 한편 미군보다 먼저 실종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주(州) 일대를 봉쇄했다고 NYT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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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국영방송을 통해 현상금까지 내걸면서 "어떤 적군 조종사라도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이란 대중을 향해 촉구했다. 이란은 이전에도 적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지만, 대중 방송을 통해 직접적으로 적군 수색을 촉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투기 격추 소식이 전해진 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들이 시작한 이 훌륭하고 전략 없는 전쟁은 이제 '정권 교체'에서 '이봐! 누가 우리 조종사를 좀 찾아줄 수 있어? 제발!'이라 외치는 수준으로 격하됐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다.

'특수부대 파견 vs현상금'…미·이란, 美 실종 전투기 조종사 수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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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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