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분석…폭격 후 벙커 파헤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는 이란이 몇 시간 만에 '미사일 벙커'를 복구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이 공습을 받은 직후 지하 미사일 벙커와 저장고를 파헤쳐 수 시간 만에 미사일 시설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부에서는 지하 벙커가 파괴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란이 신속하게 발사대를 파내 다시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발사대를 벙커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여전히 인근 국가들을 공격하기에 충분한 탄도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 사용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평가다.

최근 미국의 공습에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이 여전히 강력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미사일 발사대 중 절반가량이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으며, 전체 드론 전력의 절반 규모인 공격용 드론 수천 대도 여전히 무기고에 남아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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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불도저를 이용해 지하 벙커에 묻힌 미사일 발사대를 파내고 있다는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의 보도도 나왔다.


NYT는 정보당국의 평가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 발언과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하기도 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개전 초기보다) 90% 감소했고 해군은 전멸했으며 생산 시설의 3분의 2가 손상되거나 파괴됐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상공에서 압도적인 공중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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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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