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활동 7년째 계속 의심받아
장애인혐오 발언까지…"좋은 댓글엔 감사"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본명 김한솔)'이 자신의 영상에 달린 악성 댓글(악플)을 공개했다.


지난 2일 김한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에 '제발 그만들 좀 하라고… 악플러 패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한솔은 제작진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읽어주면, 이를 들은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공개된 악플은 "보이는데 안 보이는 척 연기한다", "대국민 사기극"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사기다", "장애를 이용해 수익을 올린다" 등의 내용이었다.


김한솔은 우선 "시각장애인은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건 편견일 뿐"이라며 유튜브 한 지 7년째가 다 돼 가는데도 지속해서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악플러가 '의사까지 속인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자 김한솔은 "저들의 신념은 대체 얼마나 단단한 것이냐"며 황당해했다. 또 '시각장애인이면 집에나 가만히 있으라' 등의 장애인 혐오 악플에 대해서는 "집 밖으로도 나오지도 말라는 것이냐"며 분개했다.


유튜버 김한솔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공개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김한솔이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공개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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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영상에 함께 출연 중인 여성 PD에게 웃음소리가 거슬린다거나 사치가 심할 것 같다는 내용, 김한솔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에 대해 김한솔이 학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 등 악플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그러나 김한솔은 "저희 채널의 좋은 점이 진짜 악플이 많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도 1%만 찾아도 이렇게 많다"며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댓글 많이 달아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한솔은 지난 2010년 희소병인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LHON)'으로 시력을 잃었다. 현재 그는 한쪽 눈으로 빛 정도만 구분하고, 다른 한쪽 눈으로는 물체의 윤곽을 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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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은 최근 일론 머스크의 시력 회복 기술 임상실험에 지원했다는 소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이는 눈이 아닌 뇌가 시각 정보를 인식하도록 돕는 방식의 기술로, 동전 크기의 칩을 뇌에 이식해 시각 피질을 자극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다만 뇌에 칩을 이식해 어느 정도까지 시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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