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정상화 방법 등은 제시하지 않아
시장에 긍정적 메시지 전달하려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하고 석유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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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면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쉽게 개방하고, 석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세계에 '엄청난 석유가 터지는 일(GUSHER)'이다"고 적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어떤 식으로 현재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정상화할 것인지, 어떤 석유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인지 등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군이 고강도 대이란 공격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장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머지않았다는 낙관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은 자연스레 개방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재개되면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고 주가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에는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기 위한 파괴적 공습이 아직 시작조차 안 됐다"며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촉구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과거처럼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톨게이트'처럼 활용하는 구상까지 하고 있다. 최근 이란 의회에선 통행료 징수 계획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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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로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 직면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265조1500억원)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는 지출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6년 총예산보다 42% 증가한 금액으로, 의회가 승인한다면 전년 대비 국방부 예산의 총 증가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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