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금품 수수 의혹'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출석
선거 전후 1억원대 뇌물 의혹
"성실히 조사받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4 김현민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억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강 회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에 "최대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강 회장에게 업체 측이 사업 편의를 청탁하며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농협 간부들의 횡령·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 감사를 통해 공금 유용, 특혜성 대출, 분식회계 등 위법 소지가 있는 14건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간부를 통해 사업비를 유용하고,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과 임직원 등에게 제공할 약 4억9000만원 규모의 답례품을 마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조합장들로부터 회장 취임 1주년 기념 명목으로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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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을 거쳐 2024년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같은 해 3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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