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한석씨의 유해 오는 6일 안장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가 76년 만에 신원을 확인했다. 유해는 고향 선산에 안장된다.


연합뉴스는 3일 '한국전쟁전후 진주민간인 피학살자 유족회'가 경남 진주시 명석면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고(故) 정한석 씨의 유해 안장식을 오는 6일 거행한다고 보도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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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50년 7월 중순 보도연맹원 소집 통보를 받고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오랜 세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결과 진주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로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졌다.


고인의 흔적이 드러난 것은 사고 발생 52년 뒤인 2002년이었다. 당시 태풍 '루사'로 마산 진전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유해가 노출됐다. 이후 경남대학교 발굴조사팀이 수습한 164여 구의 유해 중 하나로 분류됐다. 발굴 이후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유해 임시안치소에 보관돼 왔다. 지난해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76년 만에 이름을 찾게 됐다.

고인의 유해는 유가족 뜻에 따라 안장식을 마친 뒤 고향 선산 묘역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 예정이다.


정연조 진주유족회장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 유해가 수백 구에 이른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을 위해 국가 차원의 유전자 대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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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진주 민간인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1950년 7월께 진주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이 군경에 의해 집단 학살당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 조사기관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기 위원회 105명, 2기 위원회 115명 등 현재까지 총 220명의 희생자를 공식 확인하고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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