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수교 140주년, 'AI·바이오' 등 미래산업 동맹 논의
한경협·MEDEF, '제3차 경제계 미래대화' 개최
삼성·SK·현대차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출동
류진 회장 "미래산업 함께 설계하는 단계 진입"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바이오, 탈탄소, 딥테크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청사진을 제시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민석 국무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소와 자코브 프랑스경제인협회 위원장. 권현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와 공동으로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양국 기업인·정부 인사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클라라 샤파즈(Clara Chappaz) 인공지능(AI)·디지털 특임장관, 롤랑 레스퀴르(Roland Lescure) 경제·재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방한 경제사절단 70여명, 에어리퀴드(AirLiquide), 사노피(Sanofi), 콴델라(Quandela), 파스칼(Pasqal), BNP파리바스 등 프랑스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도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GS, 한진, 두산 등 주요 그룹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프랑스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언제나 한국과 함께해왔으며 '글로벌 K컬처'의 발상지기도 하다"며 "오늘날 미래 산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데까지 이어진 한-프랑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뤄지도록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원자력, 항공, 철도 등 기간산업 발전을 함께해 온 양국의 협력이 전통 산업을 넘어 첨단, 혁신의 파트너십으로 지속 확장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경협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FKI타워 옥상에 조성하는 프랑스식 정원인 '하늘정원'의 기념식수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바이오테크, 탈탄소(에너지·모빌리티), 딥테크(AI·퀀텀) 3개의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바이오테크 세션에서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루쏘 세르비에 한국 대표, 배경은 한국 사노피 대표, 조용현 카카오헬스케어 부문장 등이 참여해 한국의 제조·임상 역량과 프랑스의 연구·자본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탈탄소 세션에서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수소총괄 부사장, 윤창원 포스코홀딩스 수소저탄소연구소장, 펠리시 뷔렐 OP모빌리티 대표, 로니 찰머스 에어리퀴드 부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탈탄소화가 산업 회복력의 핵심축임을 공유하며 수소 이니셔티브 공동 추진 등 양국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논의했다.
딥테크(AI·퀀텀) 세션에서는 프랑스의 클라라 샤파즈 AI·디지털 특임장관이 좌장을 맡고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대표, 조르주-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공동창업자, 김성혁 한국양자산업협회 회장, 이준구 큐노바컴퓨팅 대표가 참여해 프랑스의 기초과학과 한국의 산업적용 역량 간 시너지 창출과 양자컴퓨팅과 AI 모델의 상용화 가속화 방안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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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사노피 간 AI 기반 솔루션 개발, GS칼텍스와 베올리아 간 업무협력 MOU 등 에너지·첨단기술·바이오 분야 총 12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으며, 양국 기업들은 향후 산업 및 투자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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