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전역 요구
총장, 2023년 바이든이 임명해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국방장관의 요구에 따라 미 육군 참모총장이 물러나게 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오른쪽)과 랜디 조지 미 육참총장. AF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오른쪽)과 랜디 조지 미 육참총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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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CBS 뉴스와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에게 사임과 즉각적인 전역을 요구하고 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조지 총장이 참모총장 자리에서 사임할 것"이라며 "사임은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지 총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3년에 상원 인준을 거쳐 현직에 임명됐다. 보통 육군 참모총장의 임기는 4년이어서 조지 총장은 내년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CBS뉴스는 조지 총장의 후임자로 크리스토퍼 라니브 육군참모차장이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라니브 차장은 헤그세스 장관의 과거 군사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미 육군의 신속대응부대 제82공수사단장을 맡았다. 파넬 대변인은 라니브 차장에 대해 "수십 년 동안의 작전 경험을 가진 검증된 지도자"라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현 행정부의 비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와중에 육군 참모총장의 경질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CBS뉴스는 최근 친트럼프 가수 키드 록의 집 앞에서 군용 아파치 헬기가 '제자리 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이후에 육군참모총장 교체 시도가 이뤄졌다면서 두 사안의 관련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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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키드 록 자택에서 저공비행을 한 헬기 2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조종사들의 직무를 정지하자, 헤그세스 장관은 몇 시간 만에 직무정지를 해제하고 조사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을 키웠다. 군용 헬기가 훈련이나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 자택 앞에서 제자리 비행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기에 '혈세 낭비' 논란이 제기됐는데 헤그세스 장관은 오히려 조종사들을 두둔하듯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의 육군 참모총장 경질 시도와 헬기 사건은 관련이 없다고 CBS에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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