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선거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
하헌기 "홍준표, 대구 민심 정확히 봐"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 출연 :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4월 2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 대변인,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생생토크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 출마 선언하고 나서 홍준표 전 시장도 만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 대구엑스코를 박정희엑스코로 이름을 바꾸자 등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메시지를 내는 것 같아요.

이동훈 : 제가 봤을 때는 작전을 상당히 잘 짜고 들어오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단순히 국민의힘 사정이 어려워서 여당 후보가 한 명이 훅 들어와서 이 정부에서 돈 지원해 줄 수 있어, 선심 쓰듯이 뭐 이렇게 한다거나 또 대구의 무슨 감정을 싹 자극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정말 대구의 민심,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대구의 민심은 윤석열 지지하고 했던 것도, 윤어게인 했던 것은 그런 연달아 탄핵당하는 상실감이 크거든요. 이게 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왜 두 번 연속 탄핵을 당하지, 뭐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리고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그런 데 대한 어떤 울분이 나와서 윤어게인을 한 것이죠. 그래서 이분들의 민심은 윤어게인이라기보다는 권력어게인입니다.

지방선거 이후 '김부겸 촉매' 정계 개편 일어날 수 있어

이게 저쪽으로 넘어갔는데 가져올 수 있는, 이런 야당 이런 사람들이 누구일까 이런 것을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면에서 단순히 인물론이랄까 이런 거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좀 더 한 걸음 더 스텝이 좀 깊다고 합니다. 박정희 얘기를 꺼내고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또 그런 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안동 출신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실용 그러니까 유시민 얘기를 또 해야 하는데 AB그룹이라고 했을 때 B그룹이잖아요. 사실 보수는 B그룹이 주류예요. 보수는 A가 되면 안 되거든요. 실용이 주류거든요.


지방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이 폭망했을 경우에 새로운 정계 개편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이런 거 있잖아요. 사실 김부겸이라는 인물이 대구시장이 되면 그 촉매가 될 수 있죠. 그리고 또 한 명이 이제 홍준표라는 사람이잖아요. 홍준표는 대표적인 어떻게 보면 보수에서 B거든요.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진보 쪽의 A하고는 뭔가 좀 색깔이 좀 다른 것 같아, 뭔가 여기서 그림이 그려지는 것 아니야라는 그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전이 잘 들어가면 국민의힘에 대한 회초리 정도가 아니고 크게 변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요.





하헌기 : 국민의힘은 대구에 와서 뭐라고 하냐면 대구가 우리를 좀 살려주십시오 합니다. 대구마저 보수를 버리면 보수는 죽으니 우리를 좀 살려주십시오 합니다. 김부겸은 제가 대구를 한번 살려보겠습니다, 여러분 대구가 살려면 국민의 힘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시원찮으면 쓰다가 다시 차도 좋으니 이번에는 한번 써보시라고 합니다.


한쪽은 계속 당선시켰는데도 대구한테 살려달라고 하는 것이고 한쪽은 우리가 계속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만들어 보자고 하는 서사가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 입장에서 어떤 쪽에 마음에 가겠습니까? 십수년 동안 쌓여온 서사의 충돌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패널들이 대구에 미안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대구는 결국 우리 찍어줄 거 아니냐 하고 돌아다니니 대구 시민들은 뚜껑이 열리는 거죠.


김부겸이 '박정희'를 말하는 것은 본질 건드리는 것

소종섭 : 김부겸 전 총리가 박정희나 박근혜를 얘기하는 것들이 민주당 안에서 반발 없이 잘 수용이 될까요?


이동훈 : 민주당이 여유 있게 앞서니까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거죠. 박정희 얘기를 한다는 건 굉장히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단순히 과거에 대구에서 낳은 인물 보수의 어떤 그런 게 아니고 앞으로 미래까지도 내다보면서 B그룹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을 할 수도 있다는 그런 뉘앙스, 그런 암시까지 준다고 저는 봅니다. 국민의힘 가지고는 도저히 뭘 할 수 없는 세력이라고 생각을 하도록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한 그런 선거운동 작전을 쓴다면 대구 사람들한테 굉장히 효과가 클 것입니다.


그리고 박정희라는 분이 원래 당시에 60년대 쿠데타 할 때 그 당시에 60년대는 굉장한 개혁적인 세력이었어요. 따지고 보면 그렇죠. 박정희 정신이라는 게 지금 와서 화석화돼 가지고 지금 박정희 정신을 얘기해서 쿠데타 하자 이런 얘기가 아니거든요. 당시에 맞는, 시대에 맞는 개혁적인 과제를 추진했던 사람이거든요. 그게 사실은 보수적인 가치하고도 닿는 거고. 그게 유시민이 얘기하는 어떻게 보면 B그룹이에요. 보수는 이념으로 가면 망해요. 윤석열도 그랬고 박근혜 시절에도 어떤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이념적으로 가버리면서 다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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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 이번에 김부겸 전 총리의 출마 선언문을 보면 두 글자가 없어요. 내란, 계엄 이게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출마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이 내란 청산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근데 총리는 그 얘기를 안 해요. 그냥 시민적인 언어를 씁니다. 이번에는 당신들이 회초리를 쳐야 보수가 살아난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국민의힘을 버려야 민주당이 살아난다가 아니라 보수가 살아난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그 논법 자체가 상대를 존중하는 거죠.


김 전 총리 출마 선언문에 내란, 계엄 없어

박정희 엑스코나 이런 것들이 선거의 메인 전술 혹은 메인 전략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수 궤멸시키고 대한민국을 1극 독재하려고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이 정서가 2014년과는 달리 중앙에도 이제 조금씩 퍼지는 거죠. 그때와 달리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스피커들도 있고 미디어도 많이 발달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청래 대표가 계속 낙관 경계론 이런 거 내리고 있고 이런 게 다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거거든요. 당연히 지지층은 수용하기가 어려운 정서이긴 하지만 이해는 해 줄 것이다. 거기에 대한 설명을 이제는 캠프든 아니면 저처럼 대구 출신인 사람이든 충분히 설명할 것입니다.


소종섭 : 홍준표 전 시장의 김 전 총리 지지 선언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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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정부 총리까지도 지금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이분도 이제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유연하거든요. 굉장히 세게 말은 하지만 이념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완전 B그룹이에요.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서가 아니고 앞으로 새로운 정치적인 변화의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홍준표 전 대표도 같이 참여하는 그런 그림 이번 선거에서 펼친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죠.


하헌기 : 홍준표 시장님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제가 느끼는 대구 민심이랑 제일 유사합니다.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적어놨잖아요. 여론조사 뜯어보면 대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그렇게 압도하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봤을 때는 이게 국민의힘이 얘기했던 거랑 좀 다른 거예요. 지금도 비판하지만, 정부가 완전 무결하게 잘한다는 뜻이 아닌, 적어도 베네수엘라 된다, 북한에 들어바친다, 일본이랑 관계 끊기고 한미 동맹 흔들린다 이건 아닌 거예요. 대구 민심이 실제로 홍준표 시장의 이 메시지에 다 함축된 거라 보고 민심을 그래도 듣고 계신다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시사쇼]김부겸 출마 선언문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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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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