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상담 비용 부담에 관리 미루는 청년들
신체건강부터 마음돌봄까지…정부·지자체 지원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모씨(26)는 요즘 부쩍 체력이 달리는 걸 느낀다.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다 보니 체중은 늘었고 밤이 되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는 날도 잦아졌다. 운동을 시작해보려 해도 헬스장 등록비와 PT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씨는 "몸도 마음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 아는 데 당장 돈 드는 일이라 자꾸 미루게 된다"고 말했다.


청년층 건강에 대한 경고등은 실제 숫자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29세 비만율은 33.6%로 집계됐다. 청년 3명 중 1명꼴로 비만군에 해당하는 셈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운동 이미지.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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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역시 가볍게 보기 어렵다. 국무조정실의 '2024 청년의 삶 실태조사'를 보면 우울증을 겪었다고 응답한 청년은 2022년 6.1%에서 2024년 8.8%로 높아졌고 자살 생각 경험 비율도 같은 기간 2.4%에서 2.9%로 상승했다.

문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아도 비용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청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신체·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운동부터 다시…'청년 신체건강 증진 서비스'

먼저 운동을 시작하고 싶지만 비싼 PT 비용이 장벽이었다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청년 신체건강 증진 서비스'를 주목해야 한다. 이 사업은 체력 저하나 과체중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한 청년들에게 3개월간 맞춤형 운동 처방과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우처 사업이다.


비 내리는 주말 밤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시아경제DB

비 내리는 주말 밤 한 도서관에서 청년들이 공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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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시설 이용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이 배치된 기관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가격이다.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어 이용자는 전체 서비스 비용의 10% 수준인 월 2만~3만 원대 본인 부담금만 내면 된다. 신청은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지자체별로 모집 시기가 다르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수시로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이 지쳤다면,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도

취업난과 사회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이 지친 청년이라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문 상담사가 배치된 기관에서 1:1 맞춤형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회당 평균 7만원을 상회하는 상담비 중 이용자는 10% 수준인 6000~7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거주 지역에 따라 지원 규모는 조금씩 다르다. 대다수 지자체는 '3개월 내 총 10회' 상담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서울시 등 자체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상담횟수나 지원 연령(최대 만 39세)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 거주지 모집이 마감되었다면 다음 분기 모집이나 추가 공고를 위해 지자체 누리집이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취미부터 관계 회복까지…청년센터 활용하기

서울청년센터 내부전경

서울청년센터 내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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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상담이나 운동시설부터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생활 리듬을 회복하고 고립된 시간을 조금씩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건강 회복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지역 청년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국 청년센터와 청년정책 플랫폼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커뮤니티 모임,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가죽 공예나 베이킹 같은 취미 생활부터 퍼스널 컬러 진단, 포트폴리오 전략 등 직무 역량 강화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직접적인 치료나 운동 처방은 아니지만 새로운 취미를 만들고 관계망을 넓히는 과정 그 자체가 정서적 회복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수강료와 재료비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어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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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전국 지자체는 청년층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상세한 지원 내용과 지역별 모집 공고는 복지로(bokjiro.go.kr) 또는 온통청년 홈페이지(youth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주민센터나 지역 청년센터를 방문해 직접 상담받는 것도 방법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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