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화, 페인트 가격 인상 폭 낮춘다…"물가 안정, 거래처 부담 최소화"
페인트 가격 인상률 최대 절반 수준 하향 조정
SP 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가 페인트 가격 인상 폭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지속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거래처와의 상생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SP 삼화는 주요 제품에 적용된 가격 인상률을 최대 절반 수준(20%→10%)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SP 삼화는 페인트 가격을 10~20%, 신나류는 4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SP 삼화는 각 제품군의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인상 폭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거래처의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의 이윤보다 거래처와의 신뢰와 동행을 최우선으로 삼아 원가 상승분을 자체 흡수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유통 대리점과 중소 거래처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사적인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지난 1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t당 1241달러로, 중동 사태 발발 이전인 지난 2월27일(640달러)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
SP 삼화 관계자는 "80년간 SP 삼화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해 온 거래처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조치"라며 "특정 업체의 정책 변화에 따른 조정이 아닌,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거래처를 보호하기 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급망 다변화 등으로 원가 부담을 자체 흡수하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운영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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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CC가 오는 6일 예정돼 있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SP 삼화도 인상 폭을 낮추면서 페인트 업계의 가격 인상 철회·조정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인트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 인상 계획을 공지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주요 페인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담합 혐의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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